start off와 start out은 종종 혼용해서 쓰기도 하는데 문맥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1. I started off as a drummer. (나는 드러머로 시작했다.)
2. I started out as a drummer. (나는 드러머로 시작했다.)
▷ 1번 문장 start off는 어떤 일련의 과정에서 초기 행동에 집중합니다.
드러머로 첫 발을 떼는(off) 느낌.
드러머가 되는 것이 일련의 과정에서 첫 단계였음을 시사.
👉👉 처음 드러머로 시작해서 그 이후로 여러 밴드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런 뉘앙스. => 전체과정의 첫 단계 강조
▷ 2번 문장 start out은 초기 역할과 정체성에 집중
👉👉 처음엔 드러머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작곡을 하고 있다. 이런 뉘앙스. => 변화, 진전 암시
▷ start off를 쓰면 전체 과정이 그려지고 그 과정에서 시작하는 단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화자의 모습이 그려지고,
▷ start out을 쓰면 초기 조건 or 상태에 집중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조건에서 밖(out)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잡으면 됩니다. 즉, 처음엔 드러머로 시작해서 지금은 가수다. 이런 느낌. 처음과는 다르게, 범주를 벗어 느낌.
☆ 예문을 살펴볼까요?
(초기 조건/새벽에 출발했음/에 집중, 어떤 조건/새벽/에서 정오로 나아가는 out의 느낌)
He hadn't started out as an entrepreneur. In fact, he'd started out as a comedian.
그는 기업가로 시작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코미디언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점점 범주를 벗어나/out/ 기업가가 되었다.)
They started off on their road trip early in the morning.
그들은 아침 일찍 자동차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을 시작하는 전체적인 여정이 그려지고 그 여정의 첫 발을 떼는 off의 느낌)
(start를 쓰지 않고 start off 를 쓴 이유는 전체 로드트립에서 첫 출발을 강조하기 위해서, 즉 전체적인 과정이 그려지고 그 과정 속에서 시작 단계 강조)
☆ 관련 숙어
Starting off on the right foot is key.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on the right foot 은 '잘, 적당하게, 형편이 좋게'라는 숙어인데요. 보통 시작하다를 의미하는 begin, set off 등과 자주 쓰입니다.
직역하면 좋은 시작을 하다. 의역하면 첫 단추를 잘 꿰다.
☆ 마무리
👉 start out : 시작의 초기 상태 or 조건 강조 (때때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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