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ocus on the book.
I am focused on the book.
누군가는 이 둘의 차이점을 focus on은 주어로 사람이 오고 be focused on은 수동태로, 주어로 사람이 오지 않는다고 설명을 해놓을 정도로 이 둘의 정확한 차이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우선 아래 예문을 보자.
If you are only focused on the result, then you will overlook the work that is right in front of you. I also know it is hard to focus effectively on many things at once.
(당신이 만일 결과에만 매달린다면 눈앞에 있는 일은 간과하게 된다. 나도 한번에 많은 것에 효과적으로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걸 안다.)
be focused on은 수동태가 아니라 형용사로 쓰인 것이다.
이 둘의 차이점은 be focused on이 좀 더 강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be focused on은 오롯이 그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즉, 이미 그것에 몰입한 상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어떤것에 오롯이 집중한 모습.
반면에 focus on은 집중한 상태가 아닌 집중하는 그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춰 좀 더 느슨한 느낌이 있다.
focus on은 모든 관심이 한 곳에 집중돼 있는 상태의 느낌 보다는 집중한다는 동작 그 자체를 표현하고자 하기때문에 조금 임팩트가 덜하다.
be focused on 처럼 집중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책에 집중한다는 active한 동작에 의미를 두는 것.
즉, 상태가 아닌 동작 강조. 좀 더 느슨한 느낌을 주면서 집중한 상태의 정신팔린 이미지 보다는 집중하는 행동,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말로 예를 들면 "나 거기에 집중하느라 네가 부르는 소릴 못 들었어." 라고 할 때, 아래 두 문장 모두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be focused on이 어떤 것에 오롯이 집중한 상태, 즉 이미 집중하고 있어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못하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1번 예문보다는 2번 예문이 좀 더 자연스럽다.
1) I focused on it, so I didn't notice you calling me. (나 그거에 집중했어, 그래서 네가 부르는 소릴 못 들었어)
2) I was focused on it, so I didn't notice you calling me. (나 그거에 집중하고 있어서, 네가 부르는 소릴 못 들었어)
즉, be focused on 은 나 집중한 상태야.